올해로 18회째 평택농악보존회 주최·주관 평택시 후원
풍성한 무형문화재 공연·체험·전시…전통 매력에 흠뻑
▲ 유승영 의장, 정장선 시장, 유성열 회장(왼쪽부터)이 지켜보는 가운데 김용래 명예보유자가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북을 치고 있다. 사진=평택농악보존회 제공 ⓒ평택저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인 평택농악보존회(회장 유성열)가 주최·주관하고 평택시가 후원한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축제’가 11일 시민의 호응 속에 성료됐다.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축제는 올해로 18회째로 평택농악 김용래 명예보유자, 정장선 시장, 유승영 평택시의회의장의 타고(打鼓)로 개막을 알렸다.
축제는 평택시민으로 구성된 ‘시민동호회의 길놀이’와 2022년 웃다리경연대회 종합대상을 받은 ‘천안방축골농악’, 지역 내 전통예술 단체 ‘진명’의 사전공연으로 시작했다.
▲ 평택농악보존회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평택농악보존회 제공 ⓒ평택저널
본 공연은 무형문화재 8개 단체의 ▲줄타기 ▲강릉농악 ▲좌수영어방놀이 ▲고성오광대 ▲진주삼천포농악 ▲고성농요 ▲이리농악 ▲평택농악 순으로 진행돼 전통의 멋과 흥을 선사했다.
여기에 시민과 관객이 함께 즐기는 사진전시, 한지공예, 단청문양 장식, 팔찌 만들기, 전통악기 체험, 버나돌리기, 상모돌리기, 탈 만들기, 포토부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민들의 체험과 이벤트 참여를 북돋는 ‘무형문화재 스티커 투어’가 큰 호응을 얻으며 활력을 더했다.
▲ 축제에 참여한 어린이가 버너돌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평택농악보존회 제공 ⓒ평택저널
정장선 시장은 축사에서 “무형문화재 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날은 차지만 무대는 뜨거울 것이다. 멋진 하루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승영 의장은 “축제를 위해 멀리서 와주신 무형문화재 단체의 예술인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평택농악을 비롯한 우리 전통이 잘 보전되고 발전되도록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평택농악보존회 유성열 회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끝까지 축제를 함께해 주신 많은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축제가 국내를 넘어서 세계의 많은 이들이 교류하고 즐기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