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방의원 대회 개최…지방의회법 제정 등 건의
▲ 더불어민주당 전국 지방의원대회 참석자들이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남종섭의원 제공 ⓒ평택저널
헌정사상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국지방의원대회를 열고 지방의회 권한과 위상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등 5개 건의안을 당에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대표 남종섭, 경기도의회 대표의원)와 전국기초의회의원협의회(대표 박완희, 청주시의회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더불어민주당 전국지방의원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국지방의원 대회는 총선을 앞두고 지방의회의 위상과 권한 강화를 위한 지방의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지방의회법 제정을 비롯한 제도적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대회는 전국 기초·광역의원 5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열기로 가득 찼다.
당에서는 정청래·박찬대 최고의원, 조정식 사무총장, 이해식 사무부총장,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 소병철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지지와 연대를 보냈다.
▲ 더불어민주당 전국 지방의원대회에서 정청래, 박찬대 당 최고위원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남종섭의원 제공 ⓒ평택저널
이날 대회에서 지방의원들은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조속한 통과 ▲의정활동비 현실화 ▲지방의원 상설후원회 설치 및 제도화 ▲지방의원 1인 정무보좌관제 도입 ▲전문위원 정수 확대 및 중간직제 신설 건의문과 지방의원 위상 및 역할 재정립을 위한 제안서를 정청래·박찬대 최고위원에게 전달했다.
광역의원협의회 남종섭 대표는 “진정한 지방자치는 주민의 대의기간인 지방의회의 권한과 위상이 강화될 때 실현될 수 있다”면서 “중앙당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지방의회의 위상과 권한 강화에 관심을 갖고 당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의회의원협의회 박완희 대표도 “지방의회가 강화되어야 튼튼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100년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면서 “지방의회법 제정과 당내 지방의원들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서면축사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 삶을 위해 일하는 지방의회가 토대가 돼야 한다”면서 “지방의회의 권한과 활동이 지방정부에 제한되지 않고, 견제와 감시의 기능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지방정치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