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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이젠 정부가 주도할 때

기사 등록 : 2019-04-05 14:19:00

최해영 chy40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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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승인 2002.04.04

평택항 이젠 정부가 주도할 때

 

최근 급변하고 있는 평택항에 대해 경기도와 평택시가 만든 평택항을 알리는 홍보책자에는 3대 국책항만, 물류중심의 종합항만, 동북아 물류기지로서 환황해권의 중심항만, 동북아의 허브항이라며 최고의 항만 서비스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평택항이 도와 시가 말하는 것처럼 발전되기 위해서는 산재된 많은 문제점을 해결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와 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항만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정작 3대 국책항만으로 지정한 정부는 뒷짐만 지고 지켜보고, 도와 시는 전문인력의 부재속에 안타까울 정도로 용트림을 해가지고서는 허브항이라든가 최고의 서비스라고 하는 말들은 사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물론 도와 시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평택항이 발전을 거듭했다는 것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제는 도와 시의 눈물겨운 노력도 한계를 맞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 모든 사업, 특히 대형 국책사업에는 예산이 수반돼야 하며 그에 따른 전문성도 필요하다.

따라서 이제는 3대 국책항만으로 지정한 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주어야 할 때다. 정부를 믿고 각 지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투자한 도로와 교량들이 예산문제로 공사를 중단한 채 철골은 녹슬고 쓸모없게 변해버린 모습처럼 평택항을 방관한다면 정부는 돌이킬 수 없는 또다른 오점을 남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가 평택항을 3대 국책항만 및 5대 국책사업으로 선정한 것에는 평택항이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국책항만으로서의 손색없는 입지조건, 서울과 경기남부·충청권의 수출물량의 물류비 감소, 교통문제 등 많은 조건이 부합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지자체들의 설득에 못이겨 할 수 없이 개발하는양 예산을 조금씩 나눠주는 식의 얄팍한 정책에서 벗어나 정부 스스로 주도해 평택항을 건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