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시장, 명절 플래카드 대신 이웃돕기 성금으로
지역 정치인들이 그동안 명절 때마다 고향을 방문하는 시민과 유권자를 위해 걸어왔던 인사 플래카드를 이번 설에는 포기하고 대신 플래카드 제작비를 모아 이웃을 돕기로 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7일 평택시의회와 평택시에 따르면 권영화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16명 시의원 전원과 정장선 시장은 이번 설 명절에 인사를 담은 플래카드를 내걸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플래카드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을 모아 단체로 지역화폐를 구매하고 이를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평택행복나눔운동본부 등에 전달키로 했다. 시의회와 평택시의 이같은 결정으로 명절이면 대로변과 골목마다 어지럽게 걸려있던 정치인들의 플래카드 인사 진풍경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화 시의회 의장은 “정당에 관계없이 모든 의원들이 같은 마음으로 참여하시고 여기에 시장까지 동참해주셔서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